김대령 목사의 시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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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고아라는 주장이 한국적일 수 없는 것처럼

(이 글은 2003년 10월 25일에 저희 까페 http://cafe.daum.net/futurekorealab  에서
"한국인의 종교에 대해 토론하던 중 답변으로 쓴 글입니다.)

 
   PublicBrain 님께서 제 앞 글의 꼬리말에서 "음..마치 기독교가 샤머니즘보다 고급종교이기 때문에 한국적이어야 한다는 주장인거 같네요. 역사는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거기에 우리것이기에 좋아야한다는 민족주의적인 색채는 빼고 이야기 했으면 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PublicBrain 님은 이것이 어느 종교가 고급 종교이냐의 문제이기에 앞서 참과 거짓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저는 거짓 종교가 한국적이라고 주장하여야 할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저는 한국의 역사학도입니다. 그래서 저는 샤머니즘이 한국 문화의 토양을 형성하였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심지어 저는 여기서도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위해 예정하신 뜻을 발견합니다.

   그렇지만 PublicBrain 님, 샤머니즘은 한국인의 옛 문화 중의 하나로서 이해하는 것으로 충분하답니다. 심지어 무속 신앙에서도 무당들은 그들이 긋할 때 불러내는 도깨비 신명이 하나님이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그들도 도깨비 신명들 위에 온 우주만물을 다스리시는 참 하나님이 계시다고 말합니다. 바로 기독교에서 말하는 그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란 단어는 절대로 서구어가 아닙니다. 우리 조상들은 비록 하나님을 믿는 방법을 한때나마 잊었을지언정 분명히 하나님이 계심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고유신앙에서 하나님과 도깨비 신명들을 분간하지 못하고 도깨비 신명들이 한국인의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한국 문화를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이랍니다. 만약 그래도 도깨비들이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은 단수와 복수를 구분할 줄 모르는 무식한 자들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한분이시기에 하나님이십니다. 그 수가 수만도 넘는 도깨비들이 다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한국인은 하나님 없는 백성, 영적 고아라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인은 고아라는 주장이 한국적일 수 없는 것처럼 한국인은 하나님 없는 백성, 영적 고아라고 주장하는 것이 한국적일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 문화와 한국인의 종교를 모르는 자들이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을 애국인 양 착각하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한국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도깨비 류의 거짓 영물들이 한국인의 신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입니다. 그리고 진리를 속이는 거짓말은 결코 애국일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약자의 하나님, 이스라엘 민족의 하나님을 여호와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한국인의 하나님, 만군의 하나님, 세계 만민의 하나님을 엘로힘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성경은 엘로힘 하나님의 천지 창조로 시작합니다. 성경은 한국 민족을 포함한 모든 민족의 기원, 즉 인류의 기원의 이야기로 시작하다가 한참 후대에서야 이스라엘 민족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기독교의 특성이 있습니다. 다른 모든 종교에서는 신은 한 민족의 수호신으로 불리는데 이스라엘을 부르신 하나님은 복음으로 모든 민족을 섬기라고 이스라엘을 부르셨습니다. 그런데, 타락한 아스라엘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고 복음을 자기 민족에 가두어 두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국수주의 때문에, 그들의 왜곡된 시온이즘 때문에 이스라엘은 선민의 자격을 상실당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방인으로 여기던 민족들을 하나님이 대신 선민으로 선택하셨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에 가 보세요. 이스라엘에서는 기독교 예배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이스라엘에 기독교 선교사들을 파송하는 민족은 한국 백성입니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한국인의 하나님이요 온 인류를 위한 하나님입니다. 한 민족의 수호신이 아닌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시며, 그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황효식 목사 칼럼 김대령 목사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