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교회 황효식 목사님의 시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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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10월 29일 

김동민 교수의「육로 북한 방문기」를 읽고

한반도 위기상황의 근본 원인 제공한 김정일 정권의 잘못 지적했어야

육로관광의 물꼬를 트는 역사적인 평양, 개성방문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동민 교수의 첫 소감은 북한이 생각보다 훨씬 비참하다는 것이었다. 소설가 황석영이 북한을 방문한 소회를 '사람이 살고 있었네'로 요약한 적이 있지만, 자신이 직접 눈으로 확인한 북한 땅은 사람 사는 모습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김 교수가 그렇게 말 할 정도라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김 교수는 평양 시가지가 시야에 들어오면서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면서 이틀 동안 평양 시내의 명소를 관광한 소감을 덤덤히 밝히고 있다. 그런데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북한 어린이들의 공연을 관람한 뒤, 김 교수는 느닷없이 "도대체 미국은 어떻게 이토록 해맑은 아이들의 머리 위로 미사일을 쏘아댈 생각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격앙된 감정을 토로한다.

나는 그것을 보면서 김 교수의 사고방식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직감적으로 간파했다. 그것은 미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피해의식이다. 미국이 언제 북한 민간인들을 공격한다고 했던가? 더구나 앞뒤 근거도 없이 미국이 해맑은 아이들의 머리 위로 미사일을 쏘아댈 생각을 하고 있다니, 이건 자신의 피해망상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는 무책임한 소이가 아닐 수 없다.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미국이 만약 북한을 공격한다면 그것은 북한의 핵 시설이지 소년궁전이 아니다. 그동안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북한에 대대적인 경제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을 이미 수십 번도 넘게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그건 귀에 못이 박힐 만큼 자주 들어온 얘기다. 북한에 매우 호의적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도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

그렇다면 지금 누가 위기를 자초하는가? 끝까지 핵에 매달리는 북한의 권력집단인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김정일 정권이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김 교수는 문제의 핵심과 본질은 회피하면서 겉으로 드러난 현상에만 집착하는 불균형적인 사고방식을 계속 고집하고 있다. 앞으로도 보겠지만 김 교수는 한반도 위기상황의 근본 원인을 제공한 김정일 정권의 잘못에 대하여는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는다. 모든 잘못이 호전적인 미국과 한국의 수구냉전세력들 때문이라고 말한다.

김 교수는 북한을 함께 방문했던 한나라당 의원들이 남북협력기금의 집행을 승인해주지 않은 것을 비난하면서 동포들의 그 참담한 현실을 목도하고서도 퍼주기니 뭐니 하며 변함없이 정략적 판단으로 일관한다면 그건 정치인이기에 앞서 사람도 아니라고 비난한다. 딴은 옳은 말이다. 굶어 죽어 가는 동족들에게 퍼주는 걸 누가 몰인정하게 비난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우리 한번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 만약 이웃집 아이가 굶어 죽어 간다면 그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은 이웃의 마땅한 도리다. 그러나 그 아이의 부모가 자신들은 엄청난 돈을 은행에 예치하고 사치를 즐기면서 아이를 굶기고 있다면 우리는 그 아이의 부모에게 분노할 것이며 세상 인심에 호소할 것이고 나아가 법적인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그 뻔뻔스런 부모에 대하여는 일언반구도 없이 이웃들의 비정함만을 탓하는 것은 앞뒤가 바뀐 것이다.

그러나 김 교수는 북한 주민들을 저토록 비참하게 만든 김정일 정권의 잘못에 대하여는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는다. 모든 잘못이 미국의 패권주의와 남한의 수구세력들 때문이라는 식이다. 그런 말도 안 되는 뒤집어씌우기는 평양방송의 아나운서들이나 할 수 있는 말이다. 김 교수의 주장이 아무리 화려한 수식으로 장식되었더라도 본질을 비켜간다면 그것은 요란하게 울리는 꽹과리 소리에 불과한 것이다.  

김 교수는 남북협력과 교류의 물꼬를 트고, 나아가 통일의 초석을 다지게 된 것은 故정주영 회장의 오랜 염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철학이 결합되면서 오늘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가? 현대라는 한국 최대의 기업이 천문학적인 액수의 국고투입에도 불구하고 부실 기업의 대명사가 되었고 현대의 총수인 정몽헌 회장은 급기야 자살을 하고 말았다. 

김 교수는 정몽헌 회장의 자살 원인이 정치권과 일부 신문들의 방해와 대통령 심부름을 하며 돈을 빼돌린 정치인들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김 교수가 주장하는 정치권과 일부 신문들의 방해는 방해가 아니라 사실로 밝혀졌다. 김대중 정권의 대북 송금이 결코 근거없는 헛소문이 아니라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노무현 정권하에서 드러난 사실이니 변명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돈을 빼돌렸다는 정치인들이 누군가? 바로 김대중 정권의 핵심 측근들이었다.

김 교수는 김정일 체제의 붕괴는 결코 해결책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김 교수는 "주석궁에 탱크를 진입할 정도로 무력으로 제압할 수 있다고 치자.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하며 무슨 일이 일어날까? 탱크가 평양까지 들어가는 동안, 제대로 먹지 못해 왜소한 체구의 아이들과 허름하기 짝이 없는 집이나 외벽도 바르지 못한 채 벽돌로 쌓아올린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췌한 주민들은 그 나마의 생존권도 박탈당하고 말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바로 그런 김 교수의 주장은 예의 그 고질적인 피해망상에서 나온 것이다. 누가 언제 주석궁에 탱크를 밀고 올라간다고 했던가? 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선동적인 추측인가! 북한이 대한민국을 먼저 공격하지 않는 이상, 이쪽에서 먼저 북한을 무력으로 밀고 올라가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만약에 한반도에 전쟁이 벌어진다면 이쪽이나 저쪽이나 주민들의 생존권이 박탈당하기는 매한가지다. "서울 불바다, 어쩌구..."하고 위협한 사람들이 누군가? 김 교수가 진정으로 염려해야 하는 것은 북한의 호전성이지 대한민국의 호전성이 아니다.

김 교수와 같은 진보지식인들은 대게 자본주의를 천박하게 여기는 반면 공산주의에 호의적인 경향이 있다. 아닌게 아니라 김 교수는 "우리가 북한의 체제를 비판하지만, 경제적 풍요 외에 그들보다 나은 게 뭐가 있을까?"라고 자문한다.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김일성 父子를 섬기는 것의 차이를 몰라서 하는 소린가? 김 교수의 주장들은 대개 "북한사회가 우리보다 못할 것이 도대체 뭐냐?"는 식의 잘못된 사고의 틀에서 나온 것이라고 느껴진다.

김 교수는 결론적으로 "상호협력과 활발한 교류만이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그 말은 북한을 살살 달래면서 교류를 확대하고 문호를 개방하면서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뜻일 것이다. 일리있는 얘기다.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을 그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나는 김 교수의 주장이 얼핏 조폭들이 조장하는 험악한 분위기를 피하기 위하여는 상납을 계속하면서 거짓평화를 연장하는 것이 장땡이라는 말처럼 느껴진다.  

물론 전쟁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그러나 전쟁을 빌미삼아 자신들의 의도대로 한반도 상황의 주도권을 좌지우지하려는 북한권력집단의 농간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 전쟁을 결코 원치 않지만 그러나 전쟁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것이다. 전쟁이 두렵다고 해서 상대의 요구대로 질질 끌려 다니는 것은 한없이 비루하고 면괴스러운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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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교수의「평양은 지금 - 육로 북한 방문기」전문

1. 북한의 참담한 모습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육로관광의 물꼬를 트는 역사적인 평양·개성방문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돌아와 보니 의외로 보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알았다. 류경 정주영 체육관 개관식과 통일음악회 및 통일농구대회 소식, 그리고 스케치 사진이 전부였다. 워낙 빅 뉴스들이 이어지는 까닭도 있겠지만, 민족적인 행사에 의미를 부여할 줄 모르는 무감각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설레임으로 출발한 방북길은 이내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CIQ에서 간단한 통관절차를 밟은 후 본격적인 관광이 시작되었다. 처음 조선(북한) 땅을 밟은 감회는 차창 밖에서 펼쳐지는 풍경으로 인해 곧 탄식으로 변했다. 북한이 한사코 육로를 열지 않으려 한 까닭이, 그 동안 평양을 방문한 남측 인사들의 활동을 극도로 제한한 까닭이 단숨에 읽혀졌다. 소설가 황석영은 북한을 방문한 소회를 '사람이 살고 있었네'로 요약한 적이 있지만, 그건 사람 사는 모습이 아니었다. 평양 시가지가 시야에 들어오면서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대동강에는 푸에블로호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숙소인 양각도호텔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짐을 푼 후 체육관으로 이동했다. 양의 뿔 형상을 하고 있다 해서 붙여진 대동강 양각도에 자리잡은 호텔 고층에서 내려다본 평양의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체육관 개관식과 통일음악회에 참관한 후 저녁 늦게 호텔로 돌아오며 본 평양의 밤은 그야말로 칠흑이었다. 방이나 47층 스카이라운지에서 내려다 본 야경도 마찬가지였다. 전력사정이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평양에 야경이란 것은 없다.

이튿날 모란봉을 둘러본 후 옥류관에서 냉면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옥류관 냉면은 눈물이 왈칵 쏟아질 만큼 일품이었다. 오후에는 통일농구대회를 참관했고, 경기가 끝난 후에는 무도회에서 북한의 선남선녀들과 함께 춤도 추었다. 바로 인민문화궁전에서의 만찬으로 이어졌다. 9시경에 시작한 만찬은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시 가까이까지 이어졌다. 어마어마한 규모였다.

셋째날은 평양시내 관광이었다. 영화촬영소, 김일성 종합대학, 지하철, 인민대학습당 등을 둘러보았다. 특히 지하철은 장관이었다. 우리보다 빠른 속도의 에스컬레이트로 3~4분을 45도 각도로 깊이 내려가 북측이 특별히 배차한 전차를 타고 부흥역에서 영광역까지 시승을 해보았다. 인민대학습당에서 내려다본 김일성광장과 주체탑의 풍경도 눈에 선하다.

저녁에는 묘향산을 다녀온 일행들과 합류하여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3년 전 서울에서 처음 텔레비전을 통해 본 그 공연이었다. 공연 전에는 각 방을 돌며 무용, 바둑, 수예, 가야금, 컴퓨터 등 제각기 선택한 분야에서 기량을 연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도 느낀 것은 열악한 전력사정이었다. 조도가 너무 낮았다. 이곳에서 닦은 기량을 공연에서 뽐내는 것이다. 해맑은 아이들의 감동적인 공연을 보며 미국을 생각했다. 도대체 이 아이들의 머리 위로 미사일을 쏘아댈 생각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평양시가지의 풍경은 사진이나 텔레비전 화면에서 보고 느낀 것과는 달랐다. 안내원의 말로는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완전히 폐허가 된 것을 재건했다고 한다. 그 후로 고층아파트도 들어서고 하여 그럴듯한 시가지를 형성하고 있지만, 가까이서 확인한 모습은 눈물이 핑 돌게 만들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그런 아파트가 아니다. 그러나 평양시민들이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어주는 데서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마지막 날 일정은 개성관광을 한 후 돌아오는 것이었다. 고려의 도읍이었던 개성에서 옛 영화를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고려박물관이 있는 성균관, 왕건능, 선죽교 등이 희미하게나마 자취를 간직하고 있을 뿐이었다. 꽤 더디게 진행된 출국절차를 마친 후 다시 휴전선을 넘으니 바로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황금물결을 이룬 들녘부터 풍요로왔다. 마치 긴 꿈에서 깨어난 느낌이었다.

2. 경제협력과 북한돕기 절실

이번 여행에서는 국회의원들의 얼굴도 여럿이 어른거렸다. 그 중에는 남북협력기금의 집행을 승인해주지 않은 한나라당 의원들도 있었다. 이 분들이 무슨 생각을 하며 돌아왔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동포들의 그 참담한 현실을 목도하고서도 퍼주기니 뭐니 하며 변함없이 정략적 판단으로 일관한다면 그건 정치인이기에 앞서 사람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불과 나흘이지만, 돌아와 본 정치의 현실은 또 다른 참담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북한의 체제를 비판하지만, 경제적 풍요 외에 그들보다 나은 게 뭐가 있을까? 특히 쌈박질로 날을 지새는 정치권의 모습은 부끄러움에 낯을 들지 못할 지경이다. 한쪽은 배가 고파서 문제고 다른 한쪽은 배가 불러서 문제인 것 같다.

사실 남북협력과 교류의 물꼬를 트고, 나아가 통일의 초석을 다진(다지고 있는) 것은 경제인이지 정치인이 아니다. 바로 고 정주영 회장이 10년 전부터 구상을 하고 실천에 옮긴 것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철학과 결합되면서 오늘에 이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적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진출해있으며 기업인들의 왕래도 잦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 회장이 소떼방북을 연출한 이후 현대아산의 주도로 금강산관광사업, 개성공단 조성, 그리고 이번 육로관광에까지 이르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치권과 일부 신문들은 이 사업에 끊임없이 재를 뿌리며 방해를 했다. 대통령 심부름을 하며 돈을 빼돌린 것도 정치인이었다. 정몽헌 회장의 자살 원인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함께 다녀온 중소기업인들의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이들의 한결같은 의견은 북한이 붕괴되지 않도록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루 빨리 개성공단이 조성되어 우리 기업들이 중국이나 동남아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우리 기업들에게도 좋고 자연스럽게 북한도 돕는 아주 소중한 사업이 아닐 수 없다. 현대가 지금까지 북한에 쏟아부은 것은 투자지 퍼주기가 아니다.

현대는 결코 자선사업기관이 아니다. 탁월한 경제감각을 지닌 선각자가 있어 선도적으로 대북투자에 나선 이가 있으면 정치는 이를 뒷받침해주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일부 신문들은 오히려 그들을 궁지로 몰아넣으며 냉전적 사고와 반공의식에 기대며 시대착오적 권력유지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보다 못해 국민들이 나섰다. 남북경협활성화를 위한 국민운동이 그렇다. 이들은 정치권이 고사시키고 있는 남북경제협력을 다시 살리기 위해, 남북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아산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현대아산 주식갖기, 금강산관광 독려하기,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하는 여론조성 등의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당초 개성공단을 위해 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공사를 결행했다. 그러나 그 길이 평양관광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더 이상 감추고 있을 수 없을 만큼 사정이 절박하다는 얘기다. 북한이 고립과 경제적 궁핍에서 벗어나는 길은 남북경협과 관광 사업이 첩경이다. 관광사업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도 경협은 필수적이다. 관광객을 받을 기반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까닭이다. 평양이나 개성이나 다 마찬가지다. 퍼주기라는 몰지각한 여론조작이 중단되어(혹은 극복하며) 남북간 경제협력이 본 궤도에 오르고, 핵문제가 해결되어 고립과 동결의 족쇄가 풀리며, 전력과 도로 숙식 통신 등의 문제가 해결되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다.

김정일 체제의 붕괴가 해결책이 아님은 부시 정권도 어쩔 수 없이 인정하고 있는 추세다. 오로지 한국의 극우세력만이 그것을 고집하고 있다. 주석궁에 탱크를 진입할 정도로 무력으로 제압할 수 있다고 치자.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하며 무슨 일이 일어날까? 탱크가 평양까지 들어가는 동안, 제대로 먹지 못해 왜소한 체구의 아이들과 허름하기 짝이 없는 집이나 외벽도 바르지 못한 채 벽돌로 쌓아올린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췌한 주민들은 그나마의 생존권도 박탈당하고 말 것이다. 결코 일방적인 퍼주기가 아니다. 상호협력과 활발한 교류만이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황효식 목사님의 글    
http://www.geocities.com/sion_prea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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