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교회 황효식 목사님 시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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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10월 3일 

매카시즘이냐? 공정한 법 집행이냐?

검찰은 송두율을 구속하여 이적행위들과 그 배후를 낱낱이 밝혀내야

   국정원에 의하여「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로 확인 발표된 고위 간첩 송두율이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은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을 수락한 적도 활동한 바도 없으며, 북측이 후보위원으로 활동할 것을 요구한 적도 없었다" 고 국정원의 조사결과를 전면 부인했다. 그렇다면 국정원은 송두율에게 허위자백이라도 받아냈다는 말인가? 송두율의 끝없는 면피용 말장난에 국정원도 이젠 기가 질릴 판이다.

   송두율은 그 동안, 여러 차례 말을 바꿨다. "나는 김철수가 아니다" "김철수는 여러 명이다" "김철수는 맞지만 북한 노동당에 입당한 적은 없다" "노동당에 입당하기는 했지만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임된 적은 없다." 그리고 이어서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임되기는 했지만... 나는 수락하지 않았다." 도데체 어디까지가 거짓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

   송두율의 최종적인 거짓말은 이렇다. 북한에서 자신을「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로 임명을 했지만 자신은 그것을 결코 수락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은 떳떳하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교묘한 말장난인가? 성경에는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8:44) 고 기록되어 있다.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나는 이 말씀이 거짓을 말하면서도 막상 그 당사자는 그것이 마치 참인 것처럼 말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송두율은 순간순간 거짓말을 할 때마다 그것이 마치 참인 것처럼 스스로 속으며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부끄러움과 죄책감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의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은 그 어떤 진실도, 반성도 발견할 수 없었다.

   노동당 입당이 북한에 입국하기 위한 통과의례에 불과한 것이었다는 말부터가 거짓말이다. 송두율과 함께 독일에서 반 정부활동을 벌이다 전향한 북한의 부총리급에 해당하는 거물 간첩이었던 오길남(現 국책연구소 책임연구위원)씨는 북한에 입국하기 위해 통과의례적인 의미로 평양 공항에서 노동당 입당서를 썼다는 송두율의 주장에 대해 "노동당 가입이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라고 일축했다.

   오길남씨는 "나를 비롯해 당시 외국에서 입북한 학자들 중에서 노동당원이 될 수 있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 며 "나도 입북 당시 노동당 가입을 생각했으나 그게 1, 2년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니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송 교수가 정말 그렇게 간단한 절차를 거쳐 노동당원이 됐다면 그가 정말 중요한 직무를 수행했고 김일성 등 북한 핵심부가 그것을 인정했다는 뜻일 것" 이라며 "실제 송 교수는 대남 공작을 총괄하던 허담 전 대남담당 비서 등 북한 정권 핵심부의 총애를 받았다" 고 덧붙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북한에서 자신을「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로 임명했지만 자신이 그것을 수락하지 않았다는 주장 역시 새빨간 거짓말이다. 1994년 7월 김일성 장례식 때, 그의 북한 권력 서열은 이선실에 이어 23위였고 그랬기 때문에 김일성 장례식에 조문할 수 있었던 것이다. 송두율이 김일성 장례식에 조문하여 김정일의 두 손을 붙잡고 흐느껴 우는 사진은 국정원이 확보하고 있으며 일반 언론에까지 공개된 상태다. 송두율의 말대로 자신이 그 직책을 수락하지 않았다면 김일성의 조문에도 참석하지 말았어야 했다.

   송두율의 후안무치한 행태의 극치는 자신의 거짓말을 은폐하기 위하여 황장엽씨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점이다. 공영방송인 KBS를 비롯하여 진보측 인사들이 일방적으로 송두율을 두둔하고 엄호하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그 진위가 명명백백히 가려졌다. 그렇다면 당연히 황장엽씨에게 사과해야 마땅한 일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두율은 여전히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자신이 노동당 정치국원임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황장엽씨를 고소했다는 것이다. 소가 배꼽을 잡고 웃을 소리 아닌가?

   그 뿐만이 아니다. 송두율은 기자회견장에서 "해명할 부분은 해명하고, 사죄할 부분은 사죄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을 사죄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무엇을 사과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 문제는 해당 기관에서 법적인 결론이 나올 것이다" 라며 비겁하게 발을 뺐다. 그리고 느닷없이 자신의 앞날에 대한 걱정만을 늘어놓았다. "내가 제일 상상하기 싫은 상황은 추방되는 것이다. 내가 37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는데, 추방당하기 위해서 이 땅을 밟았는가. 추방은 가장 상상하기 싫은 상황이다."

   나는 송두율이 무슨 이유로 이 나라에 들어왔는지 도무지 감이 안 잡힌다. 일부의 주장처럼 남한 사회의 전복과 적화를 위한 대남전략의 일환으로 이 땅의 친북 세력들을 규합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잠입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사용가치가 북한에 의하여 폐기처분되자 북한을 배신하고 가족들과 함께 영구 귀국한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송두율은 철저하게 자신의 속내를 회색 빛 구름 속에 은폐하고 있다. 그런 상태에서 만약 그를 용인한다면 대한민국의 법 전체가 그 기초부터 흔들리는 것이다.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과 간첩행위는 엄격히 구분되어야 한다. 미국처럼 사상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된 나라가 또 있을까? 그러나 그런 미국도 간첩죄는 중형으로 굉장히 엄하게 다스린다. 간첩죄와 반역죄는 국가공동체를 파괴하는 범죄이기 때문에 무겁게 다루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간첩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정부가 있다면 그것은 너그럽기 때문이 아니라 무책임하기 때문이다.

   송두율이 만약 진심으로 이 나라의 국민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면 그는 먼저 진실해져야 한다. 자신의 반역행위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거기에 따르는 처벌을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정수일(무하마드 깐수)처럼 말이다. 송두율은 김일성과 김정일에게 충성을 바친 반역자이며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서 연형묵보다 서열이 높았던 최고의 거물 간첩중 하나이다. 검찰은 송두율을 구속하여 그가 그동안 저질렀던 모든 이적행위들과 그 배후를 낱낱이 밝혀내어야 한다. 이것은 결코 매카시즘적인 마녀사냥이 아니다. 공정한 법 집행일 뿐이다.

   (*  시온교회 황효식 목사님 칼럼은 인터넷신문 뉴스파워에서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 

황효식 목사님의 글    
http://www.geocities.com/sion_prea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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