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교회 황효식 목사님 시사 칼럼
오디오 설교 김대령 에세이 황효식 칼럼 학술ㆍ생활 정보 추천 사이트
    2003년 10월 19일 

「스와핑」, 범죄인가, 자유인가?

스와핑은 극단적인 성도착 증세, 국회서 법 제정 서둘러야

   이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요즘 세태에 '결혼의 신성함'을 논한다는 것이 매우 어색하긴 하지만 '결혼의 신성함'은 인간이 스스로에게 부여한 가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가치이므로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결혼의 신성함'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이혼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음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은 신성한 것이다.

   결혼의 신성함은 신혼의 달콤한 밀월기간에만 그 위력을 발휘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자라온 환경과 성격이 다른 두 남녀가 한 가정을 이루어 가는데 따르는 여러 가지 갈등과 어려움을 지혜롭게 잘 극복하는 과정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다. 가정은 미래의 사회를 책임져야 하는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라는 요람이다. 가정은 국가와 인류공동체의 기본단위다.

   결혼의 신성함은 약속에 있다. 두 남녀가 서로에게 진실하고 충실해야 한다. 이 말은 서로에게 정조를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아내 아닌, 혹은 남편 아닌 다른 사람에게 몸을 주거나 마음을 주어서는 안 된다.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주님은 이혼할 수 있는 오직 한가지 조건이 정조를 지키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정조를 깨뜨리는 것은 모든 걸 다 깨뜨리는 것이다. 따라서 기혼자의 간음은 가정을 파괴하는 가장 치명적인 범죄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이런 불문율을 제대로 지키는 가정이 얼마나 될까?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50세 이하 남성 기혼자의 2/3 가량이, 여성 기혼자의 1/3 가량이 배우자 몰래 바람을 피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수치는 갈수록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이혼은 늘어 날 것이며 결손가정의 아이들도 덩달아 늘어 날 것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배우자의 불륜을 뻔히 알면서도 그냥 참고 사는 경우를 빈번하게 목격할 수 있다. 그런 가정이 너무 흔하다보니 요즘은 아예 그러려니, 하고 묵인 방조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배우자의 부정을 도저히 용서하지 못하고 단칼에 이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러나 아이들을 생각하여, 또는 이런 저런 사정에 발목이 잡혀 그냥 참고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 사람들은 늘 마음속에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사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든 아니든,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심어준 선험적인 도덕성에 의하여 기혼자의 외도가 '결혼의 신성함'을 깨뜨리는 범죄라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인식한다. 만약 기혼자의 외도를 옹호하거나 부추키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자신의 본성을 스스로 거스르는 것이며 동시에 인간의 마음속에 양심을 심어주신 하나님을 의도적으로 거역하는 것이다.

   불륜을 저지른 기혼자는 인간의 당연한 본성으로 죄책감을 느낀다. 만약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는 영적인 문둥병자다. 왜냐하면 죄에 대하여 무감각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도 막상 배우자에게 자신의 불륜 사실이 들통나면 최소한 양심의 가책은 느낄 것이다. 그렇다. 자신의 불륜 사실이 배우자에게 발각되었을 때 느끼는 최소한의 부끄러움과 미안함은 그래도 그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은 지니고 있다는 반증이다.

   간혹 '맞바람'을 피우는 경우가 있다. 어느 한쪽이 상대의 불륜을 용서하지 못할 때, 똑같은 방식으로 보복하는 것이다.「바람난 가족」이란 영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맞바람'은 부부관계에서 최악의 경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맞바람'보다 훨씬 더 극악한 범죄가 있으니 그게 바로 '스와핑'이다. 스와핑은 맞바람은 물론이고 강간보다도 그 죄질이 더 나쁘다. 우리는 흔히 '막가파'와 같은 끔찍한 범죄자들을 단죄할 때, 그들이 인간이기를 포기했다고 말한다. 스와핑은 한마디로 인간이기를 포기한 행위이다.

   포르노 중에서도 가장 저질 포르노는 집단 난교다. 아무 상대하고나 닥치는 대로 성관계를 갖는 것이다. 그것은 곧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짐승임을 선언하는 행위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끔찍한 것이 '스와핑'이다. 왜냐하면 '스와핑'은 서로 모르는 사람들과의 난교가 아니라 부부끼리의 난교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결혼의 신성함'에 대한 무지를 벗어나서 '결혼의 신성함'을 모독하고 파괴하는 행위이다.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이다.

   스와핑의 충격으로 온 나라가 한창 떠들썩할 때 인터넷 신문「오마이 뉴스」에 "스와핑의 자유를 허하라"는 제목의 경악할만한 기사가 실렸다. 그 기사를 쓴 기자는 "부부는 평생 배우자와만 섹스를 해야 하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자유지만 반대로 다른 상대와 섹스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것 역시 그 사람의 자유다"라면서 "스와핑을 하든, 집단섹스를 하든, 부부가 알아서 선택하도록 내버려두자. 당신과 다른 방식으로 섹스를 한다고 훔쳐보고, 잡아들이고, 욕하지 말자" 고 결론을 내린다.

   그러면서 스와핑을 적발한 경찰을 맹렬하게 성토한다. 성관계를 맺는 공간에 마음대로 들어가는 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이며 더구나 스와핑 장면을 촬영하고 언론에 유포한 것은 초상권 침해이며 명예훼손이라는 것이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다. 은밀하게 저질러지는 범죄를 급습하여 적발하는 것은 경찰의 임무이다. 사생활 침해라고? 마약밀거래나 도박현장을 급습하는 것도 사생활 침해인가? 스와핑은 말할 나위도 없다.

   도스토옙스키는 "하나님이 없으면 인간의 그 어떤 행위도 전부 용납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스와핑은 정확히 거기에 해당되는 행위이다. 부부가 각각 다른 사람과 동시에 성관계를 맺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가정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정신병자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단 말인가? 스와핑은 매매춘과 같이 단순한 성윤리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스와핑은 극단적인 성도착 증세이며 심리적으로 영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태에서 저질러지는 범죄이다. 국회에서 이에 대한 법 제정을 시급히 서둘러야 할 때다.

   (*  시온교회 황효식 목사님 칼럼은 인터넷신문 뉴스파워에서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 

황효식 목사님의 글    
http://www.geocities.com/sion_preaching    

황효식 목사 칼럼 김대령 목사 칼럼

상계동 시온교회
서울시 노원구 상계1동 1008-14호
시온교회 약도와 예배시간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