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령 목사의 시사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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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1월 12일 

반미 정서의 뿌리는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세력 확장을 위한 심리 전술

   한국 사람들은 친미나 반미라는 말을 좀처럼 쓰지 않는다. 예전에 그 누가 나는 친미주의자다 나는 반미주의자다 하고 편을 가르며 살았단 말인가? 우리는 그저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가진 국민, 북한 동포를 한 민족으로 여기는 한국인일 뿐이었다. 그 언제 우리가 특별히 친미 활동이나 반미 활동을 하였던가? 단지 북한과 남한의 차이가 있다면 우리는 웃으면서 미국과 거래하는데 비해 북한은 동포를 핵인질로 삼으며 험상궂은 얼굴로 미국과 거래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우리는 우리가 일하고 노력하여 정정당당히 국제 시장 세계에서 경쟁하여 미국에 자동차와 전자제품과 반도체 칩, 휴대폰, 철강 제품 등을 팔고 대미 교역에서 일년에 70억불씩의 흑자를 내어 북한을 지원해 주었다. 그리고 미국은 우리가 수출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자본을 제공한다. 우리는 우리의 생산 능력을 키워 정당하고 합리적으로 미국 자본의 투자를 유치한다. 북한은 당장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듯한 기세로 미국을 협박하여 원조를 받아낸다.

   국제 사회에서 남한은 떳떳하다. 우리는 당당히 국제 사회의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민족이다. 오히려 비굴한 것은 국제 사회에서 무기 수출 외에는 아무런 경쟁력을 갖지 못하는 북한, 자국의 경제적 위기의 벼랑에서 핵무기 제조로 남한을 삼키려 하는 음흉한 김정일 공산 정권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우리를 친미주의자로, 반동으로, 수구 골통으로 매도한다. 사실, 이런 매도는 아주 몰상식한 처사이다. 그럼에도 남한에 실제로 그런 반미 정서가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놀라게 한다.

   지난 한달간 광화문 광장에서 요란하게 반미 함성이 울려퍼지며 성조기를 찢는 모습이 외국인들의 TV에 비쳐진다. 물론 수많은 청소년들은 자기네가 두 여중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그 자리에 있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제삼자의 입장에서 가장 공평하게 보도하는 영국 BBC 방송을 아무리 보아도 미국 대사관에 쳐들어가는 수십 만명의 군중, Fuck USA, 양키 고우 홈을 외치는 군중, 길가에서 서양인을 험하게 째려보는 한국인들은 반미 시위를 하는 군중으로 보일 뿐이다.

   그리고 이런 반미 시위는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외교 시계를 60년 후퇴시키는 무모한 짓이다. 개인과 개인 사이에 우정이 필요하듯이 나라와 나라 사이에도 우정과 상호 협조가 필요하다. 그러기에 21세기는 외교 경쟁의 시대이다. 한 나라의 경제의 사활이 국제 외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촛불 시위를 취재하러 온 외국 기자단들 앞에 우르르 모인 한총련은 미국 성조기를 찢으며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지지한다" "양키 고우 홈"을 외쳤다. 그리고 이 소리를 외국 투자가들은 들었다.

   그러면 그 무엇이 한총련으로 하여금 모든 것을 친미주의와 반미주의 두 개념으로만 해석하는 돌대가리들로 세뇌되게 하였을까? 그것은 나와 남을 자주의 주체와 투쟁 대상의 적으로 가르는 북한 김일성의 주체사상에 기인한다. 나와 남을 자주의 주체와 투쟁 대상의 적으로 가르는 주체사상의 논리에서는 미국은 적이요, 영원한 투쟁의 대상일 뿐이다. 그러면 북한은 왜 미국에서 식량 원조를 받는가? 북한 정권은 적에게 식량 원조를 제공하는 미국을 바보라고 비웃으며 받는다. 그리고 이것은 나와 남을 투쟁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공동 번영을 위한 벗과 이웃으로 보는 미국 청교도적 시각과 큰 차이가 있다.

   그리고, 한국 내 반미 정서의 뿌리는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생존 확장을 위한 몸부림이요, 세력 확장을 위한 심리 전술이다. 우리는 1991년 가을 구소련 정권이 붕괴됨과 더불어 냉전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하였다. 심지어 중국 공산당도 자본주의 경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국 공산당 헌장을 포기한 이 마당에 아직 작은 나라 한반도에 레닌의 망녕이 살아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북한의 공산주의는 정상적인 공산주의가 아니라, 세습 왕조이기에 레닌의 망령이 아직 살아있다.

   그리고 지난 해 6월의 한 우발적 윤화사고를 미군의 고의 범죄로 조작하는 꼼수를 쓰면서까지 김정일 정권이 남한 내에 반미 정서를 부추기는 것도 사실 공산주의 체재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기도 하다. 그들은 주한미군은 점령군이기에 한반도에서 철수하여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양심을 속이는 역사 조작이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제국이 미국에 항복한 후 러시아군이 한반도에 들어오므로 러시아군이 삼팔선 이남을 넘치 못하게 하기 위하여 미군이 들어왔으며, 북한 인민군이 1950년 6월 25일 남침한 후 일주일 지나서 미군이 참전하였다. 즉, 공산주의 세력의 침략적 팽창주의로부터 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미군이 이 땅에 주둔하는 것이다.

   공산주의자들은 한총련에게 만일 외세의 개입이 없었다면 한국인 스스로 한반도에 통일된 공산주의 정권을 수립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세뇌한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북한 김정일 정권이 사실 정통성이 없음을 드러낼 뿐이다. 1945년 8월 15일에 일본이 미국에 항복하였어도 미국의 도움 없이 과연 우리 힘으로 일본 총독부를 해산시킬 수 있었겠느냐는 역사가의 판단을 요하는 문제이나 그것이 가능하였다고 하자. 그 다음에는 공산주의 이론가 박헌영 씨 일파와 중국 팔로군 출신 독립군들, 중국 임시 정부 독립 투사들, 사회주의자 여운형 씨의 정당, 김구 선생 지지 세력, 이승만 씨 등 해외 독립지사들 사이에 피비린내나는 내란이 있었을 것이며, 그 최후의 승자는 당시 가장 많은 국내 지시 세력을 가졌던 박헌영 씨였을 것임은 너무도 당연하다. 만일 러시아 군의 개입이 없었다면 러시아군 일개 장교에 불과하였던 김일성은 한반도에 발도 붙이지 못하였을 것이기에 그의 주체 사상은 근본적인 정통성의 문제를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주사파 이론가들은 자주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미군을 한반도에서 몰아내야 할 외세라고 한총련을 세뇌시킨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자주는 식량 자급조차 못해서 그들의 주적 미국으로부터 원조받아야만 하는 자주요, 그들이 말하는 민족주의는 공산주의이다. 공산주의의 속성은 끊임없는 침략적 팽창주의이기에 공산주의 정권은 언제나 전쟁의 불씨이다. 그리고 이 빨갱이 사상은 목적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동포를 핵인질로 삼는 것은 가장 반인륜적이요, 가장 야만적인 처사이다. 그리고 이런 반민족적 집단이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세력 확장을 위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려는 교묘한 심리 작전으로 대한민국 내에 반미 정서를 조장시키고 있다.

김대령 목사의 글    
http://www.geocities.com/sion_prea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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