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령 목사의 시사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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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6월 4일 

주한미군의 우정과 한국경제의 도약

   전 세계의 미군 부대들 중에서 최강의 부대 중 하나로 꼽히는 미2사단 장병들이 효순이와 미선이 두 여중생을 위해 성금을 모아 지난해 9월 21일 건립한 추모비 비문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2002년 6월 13일 불의의 사고로 열다섯 꿈 많은 나이에 생을 접은 신효순과 심미선. 모든 이들의 가슴에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워준 그대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대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할 것을 약속하며 용서와 추모의 뜻을 모아 이 추모비를 세우고 추모시를 바칩니다. 고운 넋 편히 잠드소서. 2002년 9월 21일 미 2사단 일동.’

   이런 주한미군의 우정에도 불구하고 요즘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려는 목적으로 두 여중생 추모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그들이 한미소파가 불평등하다고 주장하는 거짓말에 또 하나 보태는 거짓말은 경제적 불이익이다. 그러나 다른 나라의 예를 들어 보아도 좌파의 이런 거짓말은 금방 탄로난다.

   유럽의 국가들은 별로 안보의 위기가 없음에도 서로 자국에 미군의 주둔을 유치시키려는 경쟁을 한다. 그것은 미군의 주둔이 가져다 주는 경제적 이유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처럼 독일도 미군이 점령군으로서 주둔하는 케이스이다. 그러나 연초에 독일이 이라크 이슈에 관하여 U.N.에서 딴지를 걸었을 때 미국은 그 보복으로서 미 국방성은 주독미군을 폴랜드로 이동시킬 것을 검토하겠다는 발언을 하였다. 그리고 이것은 독일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위협이었다.

   미군의 주둔은 불로(不勞) 외화벌이를 의미한다. 그 사실은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몇몇 기업인들의 예를 들어도 금방 밝혀진다.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개발 계획 이전에는 주한미군 납품으로 벌어들이는 외화가 우리나라 자력으로 벌어들이는 외화벌이의 전부였으며, 국가 예산 수입원의 20%나 차지하였다. 즉, 미8군내에 건설, 물품, 용역 등 세분야의 군납을 따내 외화를 벌어 들였는데 현대의 정주영씨가 건설공사를 따내서 4,5천만 달러, 한진의 조중훈씨가 용역을 따내 3,4천만달러를 벌어들였다.

   해방 후 줄곧 미국이 우리나라 정부 예산의 70%를 무상지원했던 것 외에도 이런 납품이 있었기에 그나마 우리 국민 1인당 GNP 82달러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면 무엇이 이토록 당시 한국 경제에 이토록 엄청난 공헌을 하였던 조중훈씨의 미8군 용역 납품의 시작이었던가?

   좌파(혹은 진부하고 퇴보적인 좌익)는 이 사회는 부익부 빈익빈 원리과 지배함으로 못 가진 자는 민중 봉기를 일으켜 강제로 유산 계급의 것을 빼앗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주한미군의 한국인에 대한 우정은 성실히 일하는 사람을 위하여 언젠가는 기회가 찾아온다는 일화를 많이 남겼다.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은 가난했던 나라 한국에서도 가능하였다.

   지금은 기득층에 속하는 조중훈 씨는 본래 서민 중의 서민이었다. 그는 자동차 정비공이었다. 어느날 의정부의 서울을 오가는 한 도로에서 그는 한 미국 여성의 고장난 차를 발견하였다. 그는 성실하고 친절하게 그 차를 수리하여 주었다. 그 미국 여성은 다름 아닌 장성 부인이었으며 그의 친절에 보답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주한미군 버스 회사를 운영해 보지 않겠느냐고 제의했다. 이것이 한진버스의 시작이었으며 주한미군이 사업 장비를 제공하고 단지 용역만 제공했던 이 서비스는 연 3,4천만 달러를 벌어들이게 하였다.

   두 여중생 과실 사고로 우리의 관심을 끌었으며, 이번 방미 기간 중 노무현 대통령이 후방 배치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던 미2사단과 미8군 사이의 운행버스가 미군들이 불편을 겪었던 때에 버스회사 용역의 적임자로 조중훈씨가 선택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행운이었다. 이렇게 하여 한 무명 정비공에서 하루 아침에 돈방석 위에 않게 된 조중훈 씨의 한진버스는 그 사업이 날로 크게 불어나 대한항공(KAL)의 모체가 되었다.

   조중훈 씨의 경우 소파가 불평등하였으며 경제적으로 불이익을 가져다 주었는가? 아니다. 비록 조중훈 씨의 경우와 다르지만 주한미군 내의 만 명의 한국인 직원들도 미국에 준하는 봉급을 지급받기 때문에 그들의 외화벌이 또한 상당하다. 이태원 상가 역시 쇼핑 관광 코스로서 외화벌이의 주요 명소이다. 그럼에도 한미소파가 한국인에게 경제적 불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처럼 청소년들을 속여 촛불 시위 선동하는 범대위는 얼마나 엄청난 거짓말 집단인가!

   요즘 김대중의 비밀대북송금 때문에 현대의 찬란했던 이미지가 많이 퇴색했지만 현대의 정주영씨도 주한미군과의 인연으로 일약 대사업가가 된 인물이다. 그는 본래 월남할 때 소 한마리만 끌고 왔었다. 그러나 조그만 사업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미8군에서 연 4,5천만 달러의 건설공사를 따낸 것은 그를 기업인으로 도약케 한 계기였다. 현대의 또 한번의 도약은 한국군의 월남 파병과 더불어 주월미군 건설 납품을 따내면서 시작되었다.

   이것이 한국 건설의 해외 수주의 첫걸음이었으며, 현대 등 몇몇 한국 건설회사들이 월남에서 주월미군에 건설 용역을 제공하면서 익힌 노하우는 훗날 한국 건설의 중동 특수의 디딤돌이 되었다. 이렇듯 한국 경제에는 조그마한 시작이 크게 성장한 이야기들이 있으며, 주한미군의 한국인에 대한 우정은 한국 기업의 초창기에 몇몇 서민이 세계적 대사업가로 변신하는 기회를 안겨다 주었다.

김대령 목사의 글    
http://www.geocities.com/sion_prea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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